금요일 정오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서 민원실이 폐쇄되고 아무 일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마치고 아이들과 모처럼 안동으로 같이 가서 주말을 4식구가 다 모여서 지내기로 했는데,,,
아이들은 오지마라 하고, 나 또한 안동으로 내려갈까 말까 하다가 뭐 큰 영향이 있겠나 싶어 차를 몰라 안동으로 달려갔다. 가는 길에 문자가 여러개 오는 소리가 났으나 운전 중 확인하기도 뭐하고 해서 안동 집에 도착하여 주차장에서 문자 확인한 바, 직원이 코로나 양성 확진이란다. 이를 어쩐다 그 직원을 태워준 직원과 내가 한팀에서 같이 근무하고, 지난 주말에는 그 친구와 운동도 같이 했는데,,,나도 어쩌면 격리대상자 일수도 있고 조심해야 하는데, 혹 아내에게 코로나 전염시키면 어쩌지,,,아이들도 막무가네로 엄마인데 가지 말고 다시 서울 올라 오란다. 엄마 걸리면 죽는다고,,,한참을 갈등하고, 뭐 까이꺼 별일이야 있겠어,,,라고 맘 먹고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토요일 내내 찝찝한 마음으로 보냈는데, 일요일 아침 문자로 코로나 검서 받은 직원들 모두가 결과 음성으로 나왔단다.
다행으로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무데도 갈 수 없었는데,,,
갈라산을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다. 이제는 완연한 겨울로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11월 마지막날 갈라산 한바뀌 돌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