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막장봉에서
☞ 산소개
막장봉(868M)은 충북(괴산군 청천면)과 경북(문경시 가은읍)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장성봉(915m) 서쪽 건너에 있는 산이다. 또한 남쪽으로 관평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대야산(931m)과 마주보고 있으며 북족으로는 살구나무골을 사이에 두고 칠보산(760m)과도 마주보고 있다.
이 산은 백두대간과 산줄기가 이어져 있지만 산세는 칠보산, 대야산과 비슷하다. 소나무가 많아 숲이 푸르고 산등성이와 비탈 곳곳에 기암괴봉이 솟아 있다. 이 기암괴봉들과 노송들이 어우러져 아주 멋이 있다. 특히 산등성이의 바위들은 마치 기암괴봉의 전시장처럼 갖가지 기묘한 모양을 하고 있어 신기하다. 그래서 그 이름들도 이빨바위, 투구봉, 사형제바위, 백두산천지바위(용상바위), 코끼리바위, 달팽이바위, 통천문 등 가지각색이다. 그뿐 아니다. 등성이의 바위지대에는 곳곳에 너럭바위가 많아 앉아 쉬기에도 좋고 저 건너의 산과 천길 바위벼랑 아래를 조망하는 멋이 좋다.
제수리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처음 만나는 볼거리는 어금니처럼 생긴 이빨바위다. 이빨바위에 올라보면 저 아래 관평의 들녘이 보이고 대야산이 건너다보인다.
제수리재에서 투구봉까지는 50분 걸린다. 여기서 다시 10분을 가면 삼거리봉에 오르게 된다. 이 삼거리에서 서북쪽으로 등성이를 타고 가면 노적봉을 거쳐 시묘살이골 아래 살구나무골의 들머리인 절말로 곧장 내려서게 된다. 삼거리봉을 지나면 이번에는 사형제바위가 나선다.
투구봉 등 경관이 좋은 바위봉우리들이 많지만 막장봉 산행길에 가장 경관이 좋은 곳은 긴 바위등성이의 기암지대라 할 수 있다. 여기엔 백두산 천지처럼 생긴 바위를 비롯하여 묘한 바위들이 널려있다.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제수리재(20분)→이빨바위(30분)→투구봉(10분)→삼거리봉(20분)→사형제바위(10분)→바위전시장(30분)→세미클라이밍봉(20분)→통천문/달팽이바위(15분)→정상(10분)→안부(80분)→살구나무골 삼거리(30분)→절말 (산행시간:약 5시간 소요)
☞ 산행일시 및 출발장소 : 2008. 8. 9(토요일). 07:30. 안동 옥동 양반탈 뒤
☞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