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전남 장흥 제암산(帝岩山, 807m)
'평원을 달리는 준마'. 이는 장흥벌과 보성벌을 가르며 솟구친
제암산(778.5m)을 일컫는 표현이다. 그도 그냥 달리지 않는다.
머리에 왕관을 얹고 신하를 호령하는 황제의 기운찬 형상으로 벌판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제암산은 이렇듯 웅장하게 치솟은 정상 암봉이
위엄 넘치는 임금의 형상이라 하여 '임금바위'라 불리고, 거기서 비롯된
임금 제(帝) 자와 바위 암(岩) 자를 이름으로 삼고 있다.
호남정맥의 기운을 다시 일으켜 세운 산이기에 기세도 만만찮다.
제암산에서 다시 힘을 실은 호남정맥은 곰재산(614m)과 사자산(666m)을
지나 해안선과 평행선을 이루며 나아가다 삼비산(664.2m, 1:25,000 지형도
상의 일림산)에서 방향을 북동향으로 틀어 일림산(626.8m)을 거쳐 한치로
뻗어나가며 정맥의 기운찬 정기를 살려나가고 있다.
제암산은 정상 암봉과 그 아래 매끈하게 뻗은 초원(억새) 능선이 보여주는
산악미도 뛰어나지만, 조망의 즐거움 또한 대단하다. 호남정맥의 대표적인
산봉으로 꼽히는 제암산 정상에 서면 장흥 천관산과 보성 존제산 뿐 아니라
영암-강진 월출산, 그리고 무등산까지도 눈에 들어온다.
게다가 남해바다도 한눈에 드는 산이다.
제암산은 철쭉 명산으로 널리 알려 있지만, 실제 철쭉은 남쪽 곰재산 일원에
몰려 있고, 제암산 능선 일원은 초원이나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철쭉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여름철이면 초원으로 강인한 생명력을 과시하고,
가을이면 가냘픈 억새가 찬란하게 반짝이는가 하면, 겨울철이면 억새와
나뭇가지에 설화가 맺혀 설화천국을 이루는 등 제암산은 사철 다른 모습으로
단장하곤 한다.
☞ 산행일시 및 출발장소 : 2011. 4. 23(토) 05:30. 옥동 양반탈 앞 출발
제암산 산행 들머리인 감나무재까지 가는데 버스로 5시간
안동으로 돌아오는데 5시간 소요되는 긴 여정이엇음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감나무재 => 작은산 => 제암산 => 간재 => 사자산 => 사자두봉
=> 장흥미화원(약 14km. 5시간 30분 소요, 중식시간포함)
☞ 누구랑 : 안동오두막산악회원 37명과 함께,,,
☞ 감기 몸살 기운으로 최악의 체력으로 산행함,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함
☞ 장흥 제암산 - 사자산 풍경 및 산행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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